임미선 | 얼음땡 이북 | 12,0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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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9-10
담이는 초등 3학년이 되자 아빠 회사 일 때문에 파리로 이사 갔다. 학교와 집은 에펠탑 근처 샤를 미셸 거리에 있었다. 불어를 잘 못해서 학교생활이 두려웠지만 엄마와 아빠가 있어 든든했다.
담이는 캐나다에서 온 단짝 케리가 ‘코디’라는 개를 키우고 있는 것이 부러웠다. 코디는 래브라도 종의 검은 색 개다.
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.
담이는 “나도 개를 키우고 싶어요!”라고 엄마에게 졸랐다.
집 현관문으로 들어가는데 금빛털의 골든리트리버 종의 멋진 개가 따라 들어왔다. 개는 목줄에 분홍색의 종이조각을 매달은 채 집으로 따라 들어왔다.
‘황금색 털의 골든리트리버!’
‘담이가 그토록 원했던 개!’
개의 목에 달린 분홍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.
‘이 개..